보험점검센터? 보험환급금이 있다더니... (with. 삼쩜삼)
070으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원래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전화도 안받지만, 070은 더욱 더 안받습니다.
애초에 인터넷 전화라서 제가 직접 거는 게 아닌 이상에야 사실상 전화를 받을 필요는 없다 생각을 했기 때문인데요.
근데 오늘따라 받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받아 봤습니다.
받자마자 "여기는 보험점검센터인데, 지금 보험 환급금이 있어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 말을 듣자 마자, 오 개꿀인데?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요즘 환급금이다 뭐다 해서 찾아주는 어플들도 많다 보니깐 조금 혹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보험을 오래 들었다가 해지한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보이스피싱이다 뭐다 문제가 많다 보니 걱정도 반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러더라구요.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말이지요.
여기서 딱 느낌이 왔습니다.
DB를 구하려고 하는 거 아니면, 보험 권유 안한다고 했지만 결국 보험 가입쪽으로 넘길 수도 있겠다.
실제 보험 DB의 경우 단가가 쌘 거 아시나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미팅률에 따라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게는 1만원대에서 높게는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적지 않은 금액이죠?
애초에 처음부터 큰 회사들 이름 들먹이면서 협력업체라고 얘기하는 걸 보고나서 부터 믿음이 확 깨지긴 했었죠.
애초에 보험점검센터라고 검색해도 별 다른 회사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제 정보도 모르는 상황인데, 보험 환급금이 있는 것은 어떻게 아세요?"
그때서야 부랴부랴 "현재 가입된 보험이 있으신가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예 끊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어차피 대다수의 성인들이라면 이미 작게나마 보험은 다 가입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니, 환급금이 있다는 말로 현혹한 하나의 영업 수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근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이게 갑자기 이렇게 말을 해버리면 광고 같지만 광고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마케터이기는 합니다만, 광고는 아니고 진짜 정보성이니 참고해주세요.
예전에 무슨 환급금 관련해서 카카오톡에서 광고하는 배너가 있길래 한 번 클릭하고 나서 까먹고 방치했던 어플인지 같은게 있었습니다.
삼쩜삼이라는 곳인데, 환급금 조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는 무료라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이걸 진행중이고 수수료가 있는데 솔직히 싸진 않습니다.
중간 단계는 딱히 블로그용으로 생각을 안했던 터라 과정에 대한 스크린샷은 없습니다.
일단 신청이 완료된 내용입니다.
예상 환급액이 289,187원이라고 합니다.
근데 수수료가 56,000원입니다 ㅎㅎ
사실상 23만원 돈이 들어오게 될 예정이고, 선결제입니다. 이용료는 말이지요.
결제를 과감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삼쩜삼 환급 후기로 검색을 많이 해봤었습니다.
근데 광고 글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카톡에서 광고하는 업체인데,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그냥 해봤습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1~3일 소요된다고 해서 제가 이번주 목요일에 신청했으나 오후 6시가 넘었기 때문에 한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기다려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걸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커피도 준다 하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뿌렸으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일단 이걸 조회해본 주변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대다수가 조회 후 선결제라는 점에서 막히더라구요.
솔직히 이걸 어떻게 믿냐고 말이지요.
9만원 예상환급금 나온 지인은 수수료가 1만얼마였다고 합니다.
진짜 수수료 많이 떼는 것 같기는 하나 그래도 꽁돈이라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한 명은 이렇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없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5년 내내 솔직히 일한 지인인데도 이러는 것을 보니 생각해볼게, 세금을 안냈다던가, 이미 연말정산을 확실하게 매년 했다던가 등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연말정산을 제대로 해주는 회사를 가본 기억이 손에 꼽힙니다.
최근에야 제대로 진행을 하기는 하는데, 그것도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여튼 광고는 아니고, 진짜 환급을 받으면 찐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얘기 들어보니깐 오차 범위도 발생할 수 있고, 저만큼 못받으면 환불해준다고도 들었던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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